5소경

5소경

[ 五小京 ]

시대명 고대/남북국

의 지방 특별행정구역. 지방에 대한 중앙권력의 침투 강화를 목적으로 설치한 것으로서, 통일 직후인 678년에 북원경(北原京, 원주)을 설치했고, 680년에는 금관경(金官京, 김해)을, 685년에는 서원경(西原京, 청주)·남원경(南原京, 남원)을 각각 설치하여 그 이전부터 있었던 중원경(中原京, 충주)과 함께 5소경체제가 완성되었다. 소경의 장관은 (仕臣, 일명 사대등(仕大等)이라고도 함)이라 하는데, 관등은 급찬에서 파진찬까지로서 주의 장관인 도독보다 관등상 지위는 낮았으나 그 지배를 받지 않고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았다. 5소경은 옛 가야·· 지역에 배치했으며, 여기에는 수도 경주와 같이 6부 조직을 두고 수도의 진골 등을 이주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귀족들로 하여금 왕권을 지지하는 정신적 지주로 삼아 지방 세력을 견제하는 한편 수도 안의 귀족세력을 분산·약화시키고자 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