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등

상대등

[ 上大等 ]

시대명 고대/삼국

여러 의 대표자격으로 의 귀족회의인 의 의장. 531년( 18)에 설치되어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 존속했다. 상대등의 지위는 시대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 설치 초기에는 진골 중에서도 좋은 문벌에서 뽑혀 귀족을 통솔할 뿐만 아니라 국왕과 더불어 권력을 서로 보완하는 위치에 있었다. 때로는 국왕의 정당한 계승자가 없을 때 왕의 후계자로서 가장 근접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이후 중앙집권화 및 왕권이 강화되면서 상대등은 정치적인 실권에는 관여하지 못하고 그 지위가 상대적으로 격하되었다. 하대에 이르러 국왕의 절대적인 권위가 유지되지 않고 왕권쟁탈전이 극심하던 시기에는 다시 통일 이전의 정치적인 지위에 위치하게 된다. 상대등에 있다가 국왕으로 즉위하는 경우가 자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상대등의 위치를 반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