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싸움

안시성싸움

[ 安市城- ]

시대명 고대/삼국
연도 645년

645년 인들이 당나라의 침략을 맞아 커다란 타격을 입히고 결정적으로 승리를 거둔 전투. 안시성의 위치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가 없으나 만주 봉천성 동남쪽의 영성자산성(英城子山城)으로 추정하는 견해가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시성은 고구려의 대중국 방어선에서 요동성과 아울러 매우 중요한 성이었다. 645년 당의 태종은 직접 20만 대군을 이끌고 육지와 바다로 고구려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왔다.

요동성을 함락시킨 당군은 6월부터 총역량을 집결하여 안시성을 공격했다. 안시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파견된 고구려 군대는 이 성의 동남쪽 8리 지점에서 침략군과 대치하고 있었다. 이때 고구려의 장군인 고연수는 적을 깔본 나머지 당군의 계략에 말려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그러나 안시성은 성주 의 지휘 아래 단결하여 당의 공격을 막아냈다. 당군은 안시성 높이보다 높은 토성을 쌓기도 했으며, 굴을 파고 땅속으로 기어들어오기도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안시성을 공격했으나 80여 일간의 끈질긴 공격에도 안시성은 결코 함락되지 않았다. 당 태종 자신도 화살에 맞아 부상당했으며, 겨울이 다가와 식량이 떨어지고 추위에 몰린 당군은 총퇴각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