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지왕

재위 417~458년. 제19대 왕으로 아버지는 내물 , 어머니는 미추 의 딸인 보반부인(保反夫人). 삼국사기>에는 눌지왕 때 최초로 마립간 칭호를 사용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삼국유사>에 때부터 마립간의 칭호가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내물왕 때부터 사용된 것으로 본다. 내물 마립간이 죽은 후 에 볼모로 가 있던 실성이 왕위에 즉위하여 자기를 볼모로 보냈던 내물왕의 아들인 눌지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눌지왕은 오히려 고구려의 지원을 받아 정변을 일으켜 실성왕을 제거하고 왕위에 즉위했다.

그는 고구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외교노선을 취하기 시작하여 고구려에 가 있던 동생 복호를 탈출시켜 귀국케 하였고, 에 가 있던 미사흔 역시 귀국케 했다. 433년에는 적대관계에 있던 와 동맹을 체결하여 고구려의 남진정책에 대항했으며, 455년 고구려가 백제를 공격 하자 에 의거하여 백제에 군사를 파견하여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왕위의 부자상속제가 정착된 것도 눌지왕 대에 이르러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