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야

6가야

[ 六加耶 ]

시대명 고대/삼국

기원을 전후로 한 시기에 형성되기 시작하여 6세기 중엽까지 존재했던 국가로 주로 (김해), 아라가야(함안), 고령가야(함창), (고령), 성산가야(성주), 소가야(고성) 등의 6가야이다. 가락국기>에 따르면 보랏빛 노끈이 하늘에서 드리워져 땅에 닿았고, 그 끝에 붉은 보자기가 달려 있었는데 그것을 열어보니 황금빛 알 6개가 반짝거리고 있었다. 알 속에서 6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각각 6가야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

철기문화가 보급되면서 사회통합이 진전되어 소국들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2, 3세기에 이르면 김해의 가야국을 중심으로 전기 가야연맹을 형성하는 단계에 이른다. 3세기경에 이르면 와 전투를 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에 점차 강대한 세력으로 성장하여 신라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4세기경에 이르면 김해 지역의 가야가 맹주가 된 전기 가야연맹은 세력이 약해지고 5세기 중반에 들어와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하여 후기 가야연맹이 성립한다.

그러나 6세기에 이르러 및 신라의 영토 확장에 따라 가야연맹은 고대왕국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562년 마지막으로 대가야가 신라에 병합됨으로써 끝을 맺게 된다. 가야의 주민들은 으로 진출하여 일본의 고대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삼국문화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가야 사람들은 규슈 동쪽에 진출하여 오랫동안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