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민족설

기마민족설

[ 騎馬民族說 ]

시대명 고대/초기국가

고대국가 형성에 관한 한 학설로서 「기마민족 일본정복설」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학설은 4세기경 퉁구스 계통의 기마민족들이 한반도 남부지역을 통과하여 일본의 규슈를 거쳐 동진하여 기존의 일본열도에 있던 정치세력을 정복하여 야마토(大和) 정권을 세웠으며 그 우두머리가 바로 천황가라고 하는 주장이다.

기마민족설은 1948년 에가미(江上波夫)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그는 북중국·내몽골지방에 대한 고고학적 민속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학설을 제기했다. 즉 3세기경쯤 만리장성 이북에 거주하는 오호족(五胡族)이 중국의 화북지방으로 침입하는 것과 때를 맞추어 에 가까운 지역의 퉁구스 계통의 기마민족의 일파가 한반도로 남하하여 가야지방을 지배했다는 것이다. 그 후 기마민족은 4세기 초에 현해탄을 건너 북규슈지방에 상륙하여 현지의 정치세력을 병합하여 한·왜 연합왕국을 형성했다고 한다. 이 세력은 다시 4~5세기경에 일본 내지로 진출하여 강력한 고대왕국을 수립했는데 이것이 야마토 정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