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

천군

[ 天君 ]

시대명 고대/초기국가

사회에서 신성지역인 를 지배하던 제사장의 칭호. <삼국지>에 의하면 「에서는 귀신을 믿으며 국읍에서 1명을 택해 천신을 제사하게 하니 이를 천군이라고 한다」라고 하고 있다. 소도는 마한에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며, 따라서 천군도 삼한의 여러 나라에 존재했을 것이다. 이들은 정치적인 군장의 기능은 없고 제사장으로서의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의 제사와 정치가 분리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즉 의 왕검이라는 칭호가 일반적으로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으로서의 단군과 정치를 관장하는 정치지도자로서의 왕검이 합해져 제정일치의 사회를 반영하고 있음에 비해 삼한 사회의 천군의 존재는 제사장으로서의 기능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