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마한

[ 馬韓 ]

시대명 고대/초기국가

고대왕국의 성립 이전 한반도 남서부, 주로 충청·전라 지역에 근거하고 있던 국가. 수백 호에서 수만 호에 이르는 크고 작은 소국들 50여 개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강성한 소국이 으로서 목지국의 왕이 마한왕으로 군림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기원후 8년에 백제국에 의해 마한의 수도가 함락된 후 다른 소국들은 3세기 말까지도 부분적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의 세력팽창에 따라 마침내 백제에 병합되었다. 마한에서는 주로 벼농사를 위주로 한 경제생활을 했으며, 5월 파종 후와 10월 추수 후 제천행사가 행해지기도 했다. 각 소국에는 라고 부르는 별읍이 있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일을 주관하는 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죄를 지은 자라도 소도로 들어 가변 잡아낼 수 없는 특별한 지위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