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푸집

거푸집

시대명 청동기

청동기나 철기를 제작할 때 쇠붙이를 녹여 붓던 형틀로 용범(鎔范)이라고도 한다. 청동 장신구·도구류·무기류의 거푸집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른 시기의 것은 영흥에서 나왔고, 그 밖에 여러 지역에서 출토되었다. 재료는 돌, 흙, 밀랍 등이며, 밀랍과 흙으로 만들 때는 먼저 나무로 모형을 뜨고 그것을 심으로 하여 고운 흙이나 밀랍을 이겨 발라서 만들었으며, 돌로 만들 때에는 결이 곱고 연한 활석 등을 골라 바로 원형을 새겨 사용했다. 대개 2쪽 이상을 조립하여 청동을 녹여 부은 다음 굳은 후 틀을 해체하여 원하는 형상을 만들어내고 세부적인 가공과정을 거쳐 완성시킨 것으로 보인다. 주로 청동기를 제작했던 거푸집이 발견되었고 철기 거푸집은 아직까지 발견되고 있지 않다. 거푸집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청동기문화가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으며 독자적인 청동기를 만들었다는 증거가 된다.

동의어

용범(鎔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