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기

세석기

[ 細石器 ]

시대명 선사/석기

구석기 말기와 중석기시대에 발달했던 석기로, 세모꼴 따위의 기하학적 형태를 띠었으며 주로 물고기잡이용 작살이나 살촉 등에 사용되었다. 타제석기에 비해 발달한 석기로, 새기개 수법과 돌날 몸돌에서 간접떼기로 돌날을 떼어내는 돌날 수법이 있다. 1~3cm의 크기로 몸돌에서 떼어낸 세모꼴·사다리꼴·마름모꼴·반달꼴 등의 기하학적인 모양에 약간의 잔손질을 가해 완성하는 것으로 제작수법은 눌러떼기가 많았다.

세석기는 단순히 작은 석기라는 뜻만은 아니다. 세석기의 제작으로 재료와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점, 몸돌에서 예리한 격지를 떼어낼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뾰쪽한 끝이나 모서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했다. 세석기는 되도록 잔손질을 안하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모양은 비슷한 것이 많으며, 찌르기·깎기·긁기·새기기·파기 등의 용도에 적합한 것을 골라 썼다. 화살촉으로 만들기 위하여 나무나 뼈로 된 화살을 끼우기도 했으며, 알맞은 나무나 뿔의 옆면에 홈을 파고 이것을 여러 개 박아 칼이나 창끝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