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4차례에 걸친 빙하기의 마지막 4번째 빙하기가 지나간 후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부터 지구의 기온이 점차 상승하기 시작하여 빙하가 후퇴하고 이전에 비해 온난다습한 기후조건이 된다. 변화된 기후조건에 따라 인류는 원시적인 농경과 목축을 시작했는데, 이 시기부터 금속기가 사용되기 전까지를 신석기시대라고 한다.

신석기시대에는 농경과 함께 토기와 를 사용했으며 주로 해안이나 강가에서 생활했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지가 주로 해안이나 강가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본격적인 농업이 행해져 농업에 의한 생계유지가 가능한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하고 수렵과 어로를 중심으로 하는 생활이었던 것을 말해준다. 신석기시대인들은 의 타제석기에 비해 더욱 발달한 마제석기를 사용했으며, 구석기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돌괭이·돌보습· 등을 사용했다.

또한 신석기시대에 이룩한 중요한 발달 중의 하나는 토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는 점이다. 토기를 사용함으로써 신석기시대인들은 음식물을 저장하거나 끓여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생활의 진전에 따라 씨족사회가 형성되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 BC 6000년경에 시작되어 BC 1500여 년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청동기문화에 흡수 동화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제석기는 유적지에서도 계속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