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의 토기

신석기시대의 토기

[ 新石器時代-土器 ]

시대명 선사/석기

신석기시대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토기는 신석기의 시기 구분에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 토기의 제작과정이나 무늬의 종류·생김새 등은 각 지역의 문화나 사회적 배경·변화 등이 민감하게 반영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 토기는 지역에 따라 모양과 표면의 무늬 등이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1. 서해안 지역

대동강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견되는 토기. 아랫부분이 뾰쪽한 포탄형으로, 그릇의 재질에는 운모·석면·활석 등이 섞여 있다. 이 지역의 토기는 그릇의 표면에 많은 무늬들이 새겨져 있는데,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윗부분[口緣部]은 짧은 사선을 평행으로 둘러친 형태가 많다. 중간부분[器腹部]은 사선으로 물고기뼈 모양을 한 것이 많다. 암사동 출토의 빗살무늬 토기가 대표적이다.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2. 동해안 지역

두만강 유역과 강원도 등지에 분포하는 토기로 납작밑의 형태(평저형)를 띠고 있는데, 무늬는 그릇의 윗부분에만 주로 새겨져 있고, 물고기뼈나 번개 모양이 많이 보인다.

3. 남해안 지역

낙동강 유역과 남해의 해안지역에서 주로 출토되는 토기로 일정한 모양을 보이지 않고 여러 가지 형태가 혼재되어 나타난다. 그중 두드러진 것은 융기문 토기(隆起文土器), 지두문 토기(指頭文土器) 등이다.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는 원시적인 형태의 무늬 없는 토기와 융기문 토기가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