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리 유적

오산리 유적

[ 鰲山里遺跡 ]

시대명 선사/석기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의 자연호수의 사구지역에 형성된 신석기시대 유적지. 1970년대 말 호수를 메워 농경지화하는 작업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어 1981년 이후 몇 차례의 발굴조사에 의해 신석기시대의 유적지로 판명되었다. 이 유적지에서는 원형 주거지 10여 곳, 납작밑 토기 20여 점 외에도 어구(漁具)·돌톱·흑요석 석기 등 석기류 300여 점과 점토로 빚은 얼굴상이 발굴되었다. 원형 주거지는 신석기시대의 일반적인 주거형태인 수혈식이 아니라 지상식이며, 토기 역시 신석기 유적지에서 보편적으로 발굴되는 뾰쪽밑 토기가 아닌 납작밑 토기이다. 이런 모양의 토기는 뾰쪽밑 토기보다 연대상으로도 앞서며 북한 지역의 동북부·연해주·일본 등에 그 분포지역이 형성되어 있어 문화적인 연결을 살피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이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에 대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의 결과에 의하면 지금으로부터 약 8천 년 전으로, 한국 신석기시대의 유적 중에는 가장 오래된 유적지에 속한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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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중세사사전
1. 구석기인의 생활
2. 신석기인의 생활
오산리 유적 지금 읽는 중
1. 청동기, 초기 철기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