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

[ 放射性炭素年代測定法 ]

시대명 선사/석기

1940년대 미국의 물리학자 리비(Willard Libby)에 의해서 개발된 시간 측정법으로, 고고학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연대 측정법이다. 지구상의 모든 유기물이 대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여 그 생명을 유지한다고 할 때 안정된 상태의 탄소는 원자량이 12인데, 대기 중의 질소의 일부는 외계에서 오는 우주선(베타선)의 작용으로 원자량 14의 탄소 동위원소로 바뀌게 된다.

지구의 대기는 C12와 C14가 일정한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유기물이 생명을 유지하는 동안 탄소 동화작용이나 식물체의 섭취를 통해 체내에 축적하는 탄소는 대기 중의 두 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다가 유기물이 일단 생명을 잃게 되면 대기로부터 탄소의 공급이 중단되고, 이때부터 C14는 서서히 붕괴하여 질소로 되돌아간다. 자연 상태의 C12와 C14의 비율과 C14가 N14로 붕괴하는 데 필요한 반감기는 상수이기 때문에 유기물 잔해의 두 동위원소의 비율을 측정하여 비교함으로써 그 유기체의 존재 연대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그 시간적인 기준은 1950년으로 잡고 그해부터 몇년 전이라는 표현으로 BP(before present)로 쓴다. C14의 반감기는 5730년 정도로 본다. 이 방법으로 목탄·뼈 등 각종 유기물의 연대를 추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