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

의자왕

[ 義慈王 ]

시대 삼국
직업
재위기간 641년 ~ 660년

제31대 왕으로서 백제의 마지막 왕이다. 641~660년 재위. 의 맏아들로서 어려서부터 부모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여 해동증자(海東曾子)로까지 칭송되었다. 왕에 즉위한 후 에서의 패전 이후 이완된 백제의 정치체제를 혁신하기 위해 642년 반대세력을 섬으로 추방하는 등 왕권강화를 시도했다.

대외정책에서도 친고구려 노선을 확실히 하면서 에 대한 공격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642년에 친히 군대를 거느리고 신라를 공격하여 미후성 등 40여 성을 빼앗았으며, 장군 윤충으로 하여금 군사 1만여 명을 거느리고 대야성을 공격게 하여 함락시켰다. 와 연합하여 신라의 대당 교통로인 당항성을 공격했다. 655년에는 고구려·말갈 등과 더불어 신라의 북쪽 경계 30여 성을 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말년에 사치와 들의 내분으로 백제의 통치체제는 흐트러지고 있었으며, 빈번한 전쟁으로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움에 빠졌다. 결국 660년 나당연합군의 공격으로 이 함락되면서 백제는 멸망하고 의자왕은 웅진성으로 피신했다가 당군에게 항복한다. 왕은 태자, 왕자 및 대신들, 그리고 백성 1만 2천여 명 등과 더불어 당으로 끌려갔다가 그곳에서 병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