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월성

[ 月城 ]

시대명 고대/삼국

경북 경주시 인왕동 소재. 사적. 반월성·신월성이라고 하기도 한다. 신라시대에 외적의 침입이나 반란으로부터 방어하기 쉬운 지역을 골라 성을 쌓았는데 그 지형이 달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월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101년(파사왕 22) 2월에 이 성을 쌓았고 그해 7월에 왕이 월성으로 옮겼다고 한다. 290년에 무너진 것을 다시 쌓았으며, 그 뒤로도 몇 차례 개축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 성은 역대 신라왕들의 궁성이 되었으며, 신라가 성장함에 따라 부근 일대가 궁성지로 확대되었는데, 문무왕 때에는 안압지·임해전·첨성대 일대가 왕궁에 편입되었다. 성 둘레 2,400m, 동서 길이 900m, 남북 길이 260m의 규모로, 성벽의 동서북면은 대체로 흙과 돌로 기초를 다진 다음 그 위를 점토로 덮었으며, 남쪽은 절벽인 자연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