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

을지문덕

[ 乙支文德 ]

시대 삼국
출생 - 사망 미상 ~ 미상
직업 장군

의 장군. 출생과 사망연대는 알 수 없다. 그가 살았던 시기는 6세기 중엽에서 7세기로, 이때는 한반도의 세력판도에서 가 강해져 고구려를 위협했으며, 중국에서는 수나라가 대륙을 통일한 후 고구려에 대한 침략을 준비하던 시기이다. 수 양제는 고구려에 100만 대군을 동원하여 대대적인 공격을 시작했으나 요동성에서 고구려의 강력한 저항에 밀려 더 이상 진격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별동대 30만 대군을 편성하여 압록강을 거쳐 을 직접 공격하도록 했다.

이때 고구려의 장군이었던 을지문덕은 수나라의 침략을 맞아 압록강 근방에서 진을 치고 있던 수나라의 병영에 단신으로 들어가 거짓 항복하는 체하면서 수나라 군대의 실정을 염탐했으며, 수나라 군대가 지쳐 있고 보급품이 부족하여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고 유인작전을 펴 수나라 군대를 평양성 근처 50리 밖까지 유인한 다음 기습공격을 가했다. 기습공격을 받은 수나라 군대는 후퇴했으나 살수 강가에 이르러 매복한 고구려 군대의 공격을 받아 강을 건너지 못하고 무수히 강물에 빠져 죽었다. 이를 이라고 하는데 살수싸움을 이끌어낸 것은 을지문덕의 작전에서 크게 힘입었다. 을지문덕은 이처럼 뛰어난 군사 전략가였을 뿐만 아니라 시문에도 매우 능했다. 그가 지은 <여수장우중문시>는 지금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