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중해의 주인이 된 신라인들의 비밀?

동아지중해의 주인이 된 신라인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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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년 엔닌 역시 일본으로 귀국하면서 신라 사람 김진(金珍)의 배를 타고 갔다. 그런데 그 배의 그림이 지금 교토 근처 히에이산에 있는 명덕원(明德院)에 남아 있다. 그 그림을 꼭 그때의 신라 배라고 단정할 수 는 없지만 적잖이 참고가 된다. 쌍돛대가 세워져 있고, 돛 하나에 활대가 아홉 개이며, 사각돛과 누각이 있는데 돛은 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반기계식인 물레를 이용하여 조정하도록 되어 있다. 신속하게 움직였으며, 돛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신경썼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그림을 뒷받침하듯 옌닌은 자신이 타고 온 태가 어떤 것이었는지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 꼼꼼하게 기술했다. 예를 들면 6월 6일은 돌을 매단 닻을 올리고 돛폭을 가지런히 했다고 적었으며, 6월 23일에는 닻돌[碇] ? 돛대[?] 등 선박에 대해 기술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그가 타고 갔던 신라 배는 누선이었으며, 돛대도 두 개 이상이었고, 각종 항해 장비를 갖추었음을 알 수 있다.

공간

서해바다

서쪽에 있는 바닷가

인물

엔닌

엔닌(圓仁, 794~864) : 일본 헤이안 시대의 승려로 일본의 귀족들을 대상으로 밀교의 비법을 전한 인물. 저서로 《입당구법순례행기》가 있음.

소품

명덕원의 신라배 그림

명덕원의 신라 배 그림 : 일본 교토 근처 히에이산에 있는 절 명덕원에는 신라배로 추정되는 그림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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