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등대가 인천 등대 다음으로 불을 밝힌 까닭은?

어청도 등대가 인천 등대 다음으로 불을 밝힌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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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러일전쟁 이후에 러시아 조차지였던 요동 반도의 다롄을 접수한다. 오사카와 다롄을 연결하는 정기항로가 개설되는데 중간 기착지가 필요했으니 어청도는 지정학적 위치상 외해에 자리잡아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마을 지도자 박중식씨의 증언에 따르면,
“아주 오래 전부터 우편 적금이 일찍부터 시작되어서 육지 사람들도 우편 적금 그런 것 잘 모르던 시절이었지요.”
1912년에는 등대가 점등한다. 어청도 등대는 오로지 대륙 진출의 야망을 가진 일본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건설되었다. 군산항과 서해안 남북항로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길목이기 때문이다.

공간

군산 어청도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속하는 섬. 군산에서 북서쪽으로 64㎞ 지점에 있으며, 전라북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는 섬이다. 동경 126°17′, 북위 26°02′에 위치하며, 면적 1.71㎢, 해안선길이 10.8㎞, 인구 479명(1994년 현재)이다. 섬의 중앙 남쪽에는 너비 0.5㎞, 길이 1㎞인 넓은 만이 있다. 기반암은 동쪽은 선캄브리아기의 편암이고, 서쪽은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화강암이다. 경지면적은 논이 0.2㏊, 밭이 1.0㏊, 임야 164.6㏊이다. 섬 전체의 89%가 100m 내외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경지가 적으나 삼림이 울창하고 식수가 풍부하며, 수심 20m 미만의 넓은 만이 있어 어항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이 어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어촌으로, 중국의 산둥반도 (山東半島)와 300㎞ 떨어져 태풍이 불 때 대피항이 되어왔다. 북서쪽에 등대가 있고 주변이 고래어장이어서 포경선의 기지가 되는 등 황해중부어장의 기항지인 동시에 어업전진기지이다. 육지와의 교통은 군산항과 연도(煙島)를 경유하여 명령항로로 연결되며,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교가 있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물 맑기가 거울과 같다 하여 어청도라 부른다.

인물

박중식

박중식: 어청도의 새마을 지도자로 바닷바람과 세파에 찌들린 전형적인 섬사람.

소품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에 대륙진출의 야망을 가진 일본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건설되었고 군산항과 우리나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등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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