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산 철쭉이 바다 물둘이면 칠산바다 조기 떼 울어

구수산 철쭉이 바다 물둘이면 칠산바다 조기 떼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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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들의 울음은 섬사람에게는 정녕 봄다운 봄이 왔다는 징표다. 칠산바다 시도의 늙은 살구나무에 꽃이 피면 조기가 찾아왔음을 알아차렸다. 법성포 건너편 구수산(九岫山)의 철쭉꽃이 뚝뚝 떨어져 바다를 물들이면, 조기들은 아름다운 빛깔에 취하여 어쩔 줄 모르는 듯했다. 칠산 어민들은 구수산 철쭉꽃으로 미루어 칠산바다에 조기 떼가 왔다는 신호로 알고 이내 배를 내어 고기잡이를 나갔다.

공간

영광

좁은 만구(灣口)에 뻗은 작은 반도의 남안에 자리잡아 북서계절풍을 막을 수 있는 천연의 항구다. 고려 성종(成宗) 때 이곳에 조창(漕倉)을 설치하여, 영광 ·흥덕(興德) 등 12개 군의 세곡(稅穀)을 받아 저장하였다. 조선시대 조창이 폐지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영광굴비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물

칠산바다 어민

칠산바다 어민 : 칠산 어민들은 구수산의 철쭉꽃으로 칠산바다에 조기 떼의 움직임을 파악함.

소품

조기

조기 : 민어과에 속하며 물고기로 참조기라고도 부름. 몸길이 30cm 정도이고 꼬리자루는 가늘고 길며 몸빛은 회색을 띤 황금색임. 봄에 알을 낳으며, 산란기에는 몸 빛깔이 선명해지고 무리를 지어 수면 가까이 올라와 큰 울음소리를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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