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본향 고군산에는 아직도 초분이 있다는데?

신들의 본향 고군산에는 아직도 초분이 있다는데?

분류 교통/통신/지리 > 스토리뱅크 > 에피소드 > 해양민속

고군산에는 그동안 말로만 들어온 초분(草墳)도 전해진다. 분묘 대신 짚으로 엮은 초분에 시신을 안치하는 초분 전통은 진도를 비롯한 남해안의 전통으로 알려졌다.
무녀도 초입에는 아예 궁금해하는 외지인을 위해 '관광용 초분'까지 만들어 두었다. 무녀도에는 고군산 유일의 초분이 남아 해마다 짚을 갈아주면서 정성스레 보존해오고 있다. 땅에 안장하였는데 자꾸 이상한 일이 생겨서 점을 쳤더니 초분으로 모시라 하여 무덤 대신에 전래 방식 그대로 초분을 쓰게 되었단다. 매년 한식 때마다 이엉을 갈아주는 등 정성을 다하여 지금도 어제 한 것 같은 새 초분이 숲 속에 앉아 있다.

공간

군산

1899년 개항한 금강 하구에 있는 항구이다. 일제시대 인근 곡창지대로부터 쌀을 일본으로 공출하는 약탈의 관문으로 기능했다. 현재는 군산과 익산 공업단지 지원항으로 기능하고 있다.

소품

초분

초분 : 시신을 땅에 묻지 않고 일정 기간 짚으로 만든 가묘(假墓)에 장례하는 장례법.

연관목차

2148/2347
스토리뱅크
에피소드
해양문학
해양문화
해양민속
해양자연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