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륵은 왜 바다에서 올라왔을까

제주도 미륵은 왜 바다에서 올라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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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 김녕에서의 일이다. 이곳에 사는 어부 윤동지가 고기를 낚으려고 물 깊이 천근수를 내렸더니 커다란 돌덩이가 걸려 올라왔다. 이상하다 싶어 돌을 내던지고 다시 그물을 내렸지만 똑같이 돌덩이가 걸려 올라왔다. 장소를 바꿔서 그물을 내려도 마찬가지였다. 사흘째도 돌이 올라오더니 드디어 그날 밤 현몽하였다.
“나를 곱게 모셔주면 자식 귀한 사람들이 자식을 얻도록 해주겠다.”
윤동지는 ‘조상이 내게 오셨구나.’ 싶어 그 돌을 가져다 미륵(彌勒)으로 모셨다. 그러나 아기가 울어대고, 강아지가 짖어대는 바람에 미륵을 편히 모실 수 없게 되자 지금의 미륵당으로 옮겨 따로 모셨다고 한다. 말하자면 ‘바다에서 온 미륵’인 셈이다.
이렇듯 ‘바다 미륵’에 관한 전설은 북제주군 곳곳에 남아 있다. 김녕의 미륵당은 서문 하르방당, 윤동지 하르반, 미륵보살 하르방으로도 불린다.

공간

제주도

한국 최남단에 위치한 도이며, 8개의 유인도와 55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러시아, 중국 등 대륙과 일본, 동남아 등지를 연결하는 요충지이며, 세계적인 휴양관광지이다. 섬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예로부터 해양민속, 해양기술,

인물

윤동지

윤동지 : 북제주군 김념에 거주하는 어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미륵상을 건져 올린 인물.

소품

돌 하르방

돌 하르방 : 제주도 방언으로 돌할아버지라는 뜻으로 마을 입구에 세워져서 수호신 구실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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