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공세에 놀란 탐라

백제의 공세에 놀란 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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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동성왕은 탐라를 확실하게 장악할 필요가 있어 489년에 탐라국을 정벌하러 떠났다. 친정군이 남진하여 무진주에 이르렀을 때였다. 무진주는 오늘날의 광주를 가리키는데, 이는 아마도 대규모 수군작전을 펼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내륙 수로와 바닷길을 이어주는 영산강 하구 유역은 대외 교통의 중요한 항구로, 대규모의 수군 기지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백제군은 무진주를 원정 거점으로 삼고 현재의 해남 지역으로 이동, 그곳에서 바로 제주도를 향하여 수군을 발진시키려 했을 것이다. 이처럼 신속하고 적극적인 백제의 공세에 놀라 탐라는 얼른 사신을 보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리하여 이 정벌 계획은 중지되었지만, 이 사건은 백제가 대규모로 탐라 정벌 계획을 시도했을 정도로 해상작전 능력이 뛰어났고, 탐라를 해양 전략적으로 매우 중시했음을 알려준다. 백제는 탐라를 확실하게 장악함으로써 광범위한 해양 활동망을 구축한 것은 물론, 일본열도를 향해 본격적으로 진출 할 수 있었다.

공간

광주

전라남도의 중앙부에 있는 시. 1995년 1월에 광역시가 되었다. 산업은 서비스업이 중심을 이루며, 화순 탄광이 가까워 기계·금속 공업도 활발하다. 부근 평야는 삼백(三白) 지방이라 하여 쌀·면화·고치가 많이 나고, 군사 교육 기관인 상무대(尙武臺)가 있다.

인물

동성왕

동성왕(東城王, ?~501) 백제 제24대 왕(재위 479∼501). 신진세력을 등용하여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였으며 남제 및 신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고구려를 견제하였다.

소품

위서(魏書)

위서 : 중국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북제(北齊)의 위수(魏收)가 편찬한 사서(史書). 기전체(紀傳體)로 북위(北魏)의 역사를 서술한 중국 25사(二十五史) 가운데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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