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북부 사고마을에 서 있는 박제상 시비

쓰시마 북부 사고마을에 서 있는 박제상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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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는 『해동제국기』에서 사고(佐護)마을의 신앙을 소개했는데, 우리의 소도(蘇塗) 신앙과 아주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신라의 사신으로 왜에 와서 왕자 미사흔을 구해내고 박제상이 죽은 곳이라는 설도 있어, 지금은 해안가에 박제상을 기리는 비가 서 있다. 이곳에 박제상 시비가 서 있는 것은 해류와 관련이 있다. 쓰시마를 출발하여 북동쪽으로 흐르는 대한난류(쿠로시오)와 좌우로 이동하는 조류의 흐름을 적절히 타고, 봄철에 동남풍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남해 동부나 동해 남부 해안인 울산 ? 포항 등에 닿을 수가 있다.『삼국사기(三國史記)』신라본기(新羅本紀)를 보면 왜(倭)가 주로 봄철에 신라에 침입한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이는 바로 이러한 자연조건을 이용한 때문이다. 반대로 한반도 남해안에서도 해류와 조류를 적절히 이용하고 가을부터 불어오는 북풍 계열 바람을 타면 자연스럽게 쓰시마와 일본열도에 닿을 수가 있다.

공간

쓰시마

한국과 일본 규슈 사이에 있는 섬. 행정상으로 나가사키 현에 속한다. 임업·어업을 주로 하며, 다이슈(對州) 광산에서는 구리·아연이 난다.

인물

신숙주

신숙주(申叔舟, 1417~1475) :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영의정을 지냈으며 4차례 공신의 반열에 올랐던 인물.

소품

환목주

환목주 : 고대의 원시적인 배로 둥근 통나무로 만든 통나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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