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흉내

왕의 흉내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우지설화

• 주제 : 우지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백유경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미련한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왕에게 잘 보이기 위하여 밤낮 이 궁리 저 궁리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신통한 생각이 안 나서 어느날 누구에게 그 방법을 물어 보았다. 그 사람이 가르쳐 준 방법이란 왕의 모습을 잘 관찰해서 왕이 하는 대로 흉내를 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그 사나이는 어느 날 왕의 눈이 흐려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자기도 눈물을 글썽거리고 왕 앞으로 다가 갔다. 왕은,
『너는 눈병이 났느냐? 매우 눈이 흐려져 있는데.』
하고 물었다. 그는 솔직히 대답하였다.
『저는 눈병을 앓고 있지는 않습니다. 실은 전하의 마음에 들고자 전하의 눈을 보고 신도 그 흉내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그에게 중벌을 내리고 국외로 추방하고 말았다.

<百喩經 第一>

연관목차

732/1978
왕의 흉내 지금 읽는 중
효선설화
호국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