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나이와 효도

어리석은 사나이와 효도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우지설화

• 주제 : 우지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백유경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여서 사람들 앞에서 자기 아버지가 덕이 많음을 자랑하고 있는 사나이가 있었다.
『우리 아버지는 참으로 자비롭고 인자하셔서 한번도 도적질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신 일이 없다. 뿐만 아니라 항상 계율(戒律)을 지키시고 보시(보施)도 아낌없이 하시고 계시다.』
라고. 그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어리석은 사나이가,
『우리 아버지의 덕행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였으므로,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런 훌륭한 사람도 있었던가 하고 감탄하며 그 연유를 물어본 즉, 그 어리석은 사나이는 신이 난 듯,
『저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음욕조차 모르셔서 여자라곤 한 번도 가까이 한 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정(淸淨)하기 이를 데 없고 한 점의 티도 없으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기가차서 이렇게 반문 하였다.
『만약 너의 말대로 너의 아버지가 어려서부터 여자를 한 번도 가까이 안 했다면 너는 어떻게 세상에 태어 났는가?』

<百喩經 第一>

연관목차

725/1978
효선설화
호국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