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나이와 대통

어리석은 사나이와 대통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우지설화

• 주제 : 우지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백유경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어리석은 사나이가 있었다.
어느 날 먼 길을 떠나서 매우 목이 말랐는데 길 옆에 대통을 통하여 맑은 물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마침 잘 됐다고 꿀꺽 꿀꺽 마셔서 갈증을 풀었다.
그는 마실만큼 마셔서 이젠 물이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손을 쳐들고 물에게 명령하였다.
『나는 마실만큼 마셔서 이젠 소용없으니 흘러나오지 않아도 좋다.』
그렇지만 대통을 통하여 흘러 나오는 물에게 그의 명령은 통하지 않았다. 물은 여전히 대통을 통하여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러니까 어리석은 사나이는 참다 못하여 마침내 화를 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벼락같이 소리 질렀다.
『흘러나오지 말라는데 왜 흐르고 있어? 나는 이미 마실만큼 마셨다는데 말야!』

<百喩經 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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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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