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사나이와 그의 자식의 죽음

어리석은 사나이와 그의 자식의 죽음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우지설화

• 주제 : 우지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백유경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일곱 명의 아들을 가진 어리석은 아버지가 있었다.
아들이 하나 죽었으므로 그는 아들의 시체를 집안에 간직하여 두려고 생각하였다. 이웃 사람은 이것을 보고,
『아이의 시체는 묘지에 매장하는 것입니다요.』
하고 가르쳐 주었으므로, 그는 친절한 이웃 사람의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하였다.
<아이의 시체를 집에 둘 수 없고 먼 곳에 있는 묘지에 묻는다면 남은 육 형제 중에서 한 아이를 죽여서 그 시체를 멜대의 양쪽에 잡아매고 메고 가는 것이 편할 것이다.>
어리석은 사나이는 이렇게 생각이 들자, 아무렇지도 않은 아이를 죽이고 멜대의 끝에 두 아이의 시체를 잡아 매고 자기 자신이 그것을 메고 멀리 떨어진 곳의 묘지에 매장했다.
이 일을 들은 사람들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참혹한 처사라고 아이를 불쌍하게 여겼으며, 그 아버지의 어리석고 미련함을 비웃었다고 한다.

<百喩經 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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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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