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역사상 일천년래 제일대사건

조선역사상 일천년래 제일대사건

[ 朝鮮歷史上一千年來第一大事件 ]

시대명 고려

단재(丹齋) (申采浩)가 조선사연구초(朝鮮史硏究抄)>에 실은 논문제목으로 을 평가한 말. 단재는 묘청의 난이 칭제건원을 주장하는 등의 낭가(郎家, 화랑)사상·불가(佛家)사상과 등 문벌들의 사대적 유가사상의 대결이었으며, 묘청이 김부식에게 패함으로해서 한국사가 사대주의로 기울고 민족이 쇠하는 근본적 계기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 사상, 즉 낭가사상을 한국의 고유한 사상으로 보고 이 낭가사상의 성쇠가 곧 민족사의 성쇠를 좌우했다고 믿었다. 한국사는 고유사상이 외래사상과 투쟁하는 역사, 즉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며, 묘청의 난은 고유한 낭가사상이 유교사상에 패함으로 해서 민족이 쇠하는 근본적 계기가 되는 제1대사건이라 평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