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성관노 투속사건

밀성관노 투속사건

[ 密城官奴投屬事件 ]

시대명 고려
연도 1200년(신종 3년)

1200년(신종 3), 밀성(密城, 밀양(密陽))의 관노들이 운문(雲門, 청도(淸道))의 농민군에 가담한 사건. 밀성의 관노 50여 명이 관의 은기(銀器)를 훔쳐 운문적(雲門賊)에게 가담했는데, 운문은 김사미가 봉기를 일으킨 근거지였다. 1194년 김사미가 관군에 항복하여 참살된 뒤에도 이곳을 근거로 한 세력이 계속 존재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농민봉기는 주변 민중들의 호응을 받아 세력이 계속 확대되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단순한 농민세력뿐 아니라 관노를 비롯한 억압받는 다양한 계층이 참가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