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승

경대승

[ 慶大升 ]

시대 고려
출생 - 사망 1154(의종 8) ~ 1183(명종 13)
본관 청주(淸州)
직업 무신

고려 무신정권기의 집권 무신. 본관은 청주(淸州). 중서시랑평장사 진(珍)의 아들. 일찍이 큰 뜻을 품고 가산을 돌보지 않았으며 아버지 진이 불법으로 탈취한 토지의 전안(田案)을 선군(選軍)에 바치고 하나도 취하지 않아 청백하다는 평판을 받았다. 15살에 음서를 통해 교위(校尉)에 임명된 뒤 계속 승진, 장군에까지 이르렀다. 1178년(명종 8) 청주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 본주(本州)의 사심관으로서 이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파면되었다. 일찍이 무신정변 이후 무신들에 의해 자행된 불법에 대해 분개하여 복고의 뜻을 가지던 중, 1179년 견룡(牽龍)인 허승(許升)과 협력, 결사대 30여 명을 이끌고 정중부 일파를 제거하고 정권을 차지했다. 집권 후 종전에 최고 권력기구의 기능을 하던 중방(重房)의 존재를 무력화시키고 사병집단인 도방(都房)을 두어 정권유지의 기반으로 삼았다. 거사 이후 관직을 그만두고 집에 있었으나 국가의 대사는 모두 그에 의해 처결되었다. 1183년 7월 30세의 나이로 병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