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무고사건

조비무고사건

[ 趙妃誣告事件 ]

시대명 고려
연도 1298년

고려 때 왕실에서 일어난 무고사건. 1298년 충선왕의원 출신 왕비 계국대장공주(薊國大長公主)가 충선왕의 다른 왕비인 조비(趙妃)가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자 이를 시기, 조비가 자기를 저주했다고 원나라에 무고해 발생했다. 원나라에서는 이를 계기로 고려의 내정에 간섭하여 충선왕이 개혁한 관제를 거두도록했고, 결국 충선왕을 퇴위시켰다. 이 사건은 충선왕의 개혁정치를 좌절시키려는 의 책동과 원나라의 이해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던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충선왕 퇴위의 직접적인 구실이 되었을 뿐 아니라 고려에 대한 원나라의 간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