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

임춘

[ 林椿 ]

시대 고려
출생 - 사망 미상 ~ 미상
이명 : 기지(耆之)
: 서하(西河)
직업 문인

고려 무신정권기의 문인. 예천임씨(醴泉林氏)의 시조. 자는 기지(耆之), 호는 서하(西河).

의종 때 태어나 30대 후반까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건국공신의 후예로 구 사회에서는 문학적 명성이 있었던 가문이었으나 20세 전후에 을 만나 가문 전체가 화를 입었는데, 그는 겨우 피신해 목숨은 건졌으나 조상 대대로 내려온 을 탈취당하고 약 7년여의 유락(流落)을 겪었다. 그런 중에도 당시 정권에 참여한 인사들에게 벼슬을 구하는 편지를 쓰는 등 자천(自薦)을 시도하고 개경으로 올라와 준비를 했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실의와 빈곤 속에서 방황하다 일찍 죽고 말았다.

그는 (李仁老)를 비롯한 죽림고회(竹林高會)의 벗들과 시와 술을 즐기며 현실에 대한 불만과 탄식, 커다란 포부 등을 문학을 통해 표현했다. 강한 산문성을 띤 그의 시는 자신의 현실적 관심을 짙게 드러내고 있으며, 가전체 소설인 국순전(麴醇傳)> 은 당대의 비리를 비유적으로 비판한 의인체 작품이다. 그가 죽은 뒤 벗인 이인로에 의해 엮어진 유고집 <서하선생집> 6권, 그리고 동문선> 에 여러 편의 시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