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8각9층석탑

월정사 8각9층석탑

[ 月精寺八角九層石塔 ]

월정사 8각9층석탑

월정사 8각9층석탑

시대명 고려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의 월정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 국보. 높이 15.2m. 월정사 대웅전 앞뜰 원래 위치에 있으며, 몇 번의 화재로 각 부재(部材)에 손상이 심하나 형태는 원형을 갖추고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절 건물이 전부 불타 석탑에도 많은 피해를 입었으므로 1970년 전면 해체해 보수했다. 탑신부를 해체하던 중, 5층 옥새석 윗면 중앙의 방공(方孔) 안에서 은제도금의 여래입상(如來立像) 1구(높이 9.7cm)가 발견되었고, 1층 옥신석 윗면 중앙의 원형사리공(圓形舍利孔) 안에서는 동경(銅鏡)·경문(經文)·향목(香木) 등의 사리장치가 발견되었다. 일반 석탑과 같이 기단부 위에 탑신과 상륜부(相輪部)를 세운 형식이며, 상륜부의 장식을 제외한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평면은 8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에 평면이 방형(方形)에서 벗어나 다각형으로 되고 층수도 다층으로 변했던 당시의 유행에 따른 것이었다. 상하가 균형이 잡혔고 조법(彫法)도 착실해 고려시대 다각다층(多角多層) 석탑의 대표가 될 만하다. 현재 이 탑 앞에는 석조 보살좌상(石造菩薩坐像, 보물)을 놓아 공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