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

고려 말 조선 초의 정치가. 자는 명중(明仲), 호는 우재(吁齋)·송당(松堂). 본관은 평양, 조인규의 증손. 고려 말 에 속해 일찍이 이성계의 신임을 받았고, 이후 지밀직사사(知密直司事) 겸 대사헌을 거쳐 평리(評理)로 승진해 판상서사사(判尙瑞司事)를 겸했다. 1392년 과 함께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이성계를 추대해 조선 개국공신이 되었다. 특히 토지개혁에 관심이 많아 고려 말에 전제(田制)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조선의 토지제도는 조준의 안에 의해 정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조선 초에는 도통사로 의 병마를 통솔했고 문하좌시중(門下左侍中)에 임명되었으며 태종 때는 영의정 부사에 이르렀다. 97년(태조 6), 과 함께 경제육전>을 편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