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축조

행성축조

[ 行城築造 ]

시대명 조선

1440년에서 51년까지 북부 국경지대에 적의 침입로를 차단할 수 있는 방어선으로 행성을 쌓은 일. 북부 국경지대에 을 비롯해 많은 군현과 진을 설치했지만 그 샛길로 이 계속 쳐들어오자, 40년(세종 22), 우의정 신개(申槪)의 건의와 평안·함길도 도체찰사 의 보고를 받아들여 행성을 쌓기 시작했다. 즉 요소요소의 평지에는 석성(石城)을 쌓고, 낮고 습한 데는 참(塹)을 파거나 목책(木柵)을 세웠으며, 높고 험한 곳은 흙을 깎아내리거나 성보(城堡)·연대(烟臺) 등을 세웠다. 행성축조가 시작되면서 여진족의 침입이 뚜렷이 줄어드는 성과가 있었지만, 축성에 동원되었던 평안·함길·황해·강원도의 주민들은 노인과 어린이까지 이끌고 유리전전하는 일이 생길 정도로 큰 부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