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묘왜변

을묘왜변

[ 乙卯倭變 ]

시대명 조선

1555년(명종 10, 을묘년)에 왜구가 침입한 사건. 왜구들이 배 60여 척을 이끌고 전라도에 쳐들어와 영암·달량을 점령하고, 어란포·장흥·강진·진도 등을 짓밟으며 갖은 만행을 저지른 사건. 한때 절도사 원적(元積), 장흥부사 한온(韓蘊) 등은 전사하고 영암는 사로잡혀 위기에 몰렸으나, 중앙정부에서 호조판서 이준경(李浚慶)을 도순찰사로 삼고 김경석(金慶錫)·남치동(南致動)을 방어사로 삼아 왜구를 물리쳤다. 그해 10월, 쓰시마 도주는 이들 왜구의 목을 베어 보내면서 사죄하고 세견선의 증가를 호소해왔고, 조선정부는 이를 승낙해 5척을 증가시켜 주었다. 이를 계기로 가 상설기관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