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원

대비원

[ 大悲院 ]

시대명 고려

고려 시대의 구호기관. 개경에는 동쪽과 서쪽에 각각 하나씩 있어 동서대비원이라 했으며 에도 분사(分司) 1원(院)이 있었다. 이는 불교의 복전사상(福田思想)과 자비사상에 의해 현약(賢藥)과 식량을 갖추어놓고 병자를 치료하거나 기아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의복과 식량을 나누어주던 곳이었다. 설립연대는 미상이나 1036년(정종 2)에 동대비원에 대한 기사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설치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이곳에는 사(使)·부사(副使)·녹사(錄使) 등의 관원이 정식으로 임명, 배치되었다. 이 기관은 고려 말까지 존속되었으며 조선 초기에도 설치되었다가 1414년(태종 14)에 활인원(活人院), 1466년( 12)에는 활인서(活人署)로 개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