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으로 변해버린 고래고기

로또 복권으로 변해버린 고래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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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당시만해도 장생포에서 고래고기를 지게에 짊어지고 멀리 대구까지 가서 팔았다. 쇠고기가 귀한 시절에 고래만 한 대체 고기가 없었으니 ‘민중의 음식’이었음에 틀림없다. 보릿고개를 넘기자면 고래고기를 먹어야 했다. 비싼 육고기를 먹을 수 없던 민중들에게 고래고기는 ‘복음’이었으며, 겨우내 비실비실하던 개에게 고래 연골을 먹이면 금세 털빛에 윤기가 흘렀다. 그만큼 고단백에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증거다.
공급 자체가 달린다. 우연히 정치망에 혼획되는 밍크고래 따위가 들어올 뿐이다. 법적으로 고래잡이는 금지다. 다만 혼획되는 경우에 검찰의 입회하에 고의성 없음을 확인하고 시판을 허용한다. 어민들 입장에서는 밍크 고래 같은 대형 고래가 정치망에 걸려들면, ‘로또복권’이다.

공간

울산 장생포

포경업의 전진기지였던 장생포 항이 있고 항 주변으로는 전국 고래전문점의 절반이 모여 있다.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고래의 80%가 들어오는 울산, 이제 고래관광선까지 뜬다 한다.

인물

장생포 어민

장생포 어민 : 고래잡이가 금지된 현재 우연히 정치망에 포획된 고래를 ''로또복권''으로 여기는 장생포 어민들.

소품

고래고기

고래고기 : 고기가 부족했던 시절 쇠고기를 대신한 것이 고래고기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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