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여수의 사랑

시놉시스-여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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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여수의 사랑 (여수를 배경으로 한 시놉시스_여수를 배경으로 한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여수엔 하멜등대라는 것이 있다. 이 등대의 얽힌 사연을 보자면 이렇다. 네덜란드의 상선이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하게 된다. 살아남은 네덜란드 사람들은 서울로 압송되게 되고 네덜란드 젊은이였던 하멜 역시 압송되어 긴 세월을 보낸다. 후에 여수로 압송된 하멜 일행은 관의 문지기 생활을 하거나 어렵게 장사를 하여 탈출할 배를 살 돈을 모은다. 그리고 1966년 어느 날 밤에 부둣가로 달려가 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하멜 등대가 세워진 곳은 바로 하멜 일행이 자유를 찾아 항해를 시작한 출발지인 것이다.

하멜등대가 있는 여수, 바로 여기에 자유를 찾는 젊은 연인이 있다. 어린 시절의 인연으로 만나 긴 시간 돌아왔지만 결국 서로에게 정착하여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와 하멜등대에 얽힌 사연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등장인물

*박태현(남/28세)
똑똑하고 재능 있는 변호사. 밝고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졌다. 여수에서 나고 자랐다. 정든 여수를 떠나기 싫어하지만 공부를 위해 서울로 가야한다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서울로 올라와서 변호사가 되었다. 그렇지만 어릴 때의 첫사랑 보연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여수로 돌아온다.
*이보연(여/28세)
여수에서 쭉 자란 여수토박이다. 어릴 때의 첫사랑 태현이와의 재회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공부를 위해 서울로 올라간 그와 편지로 연락을 주고받지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에 그에게 짐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다. 그러나 늘 태현을 그리워하며 슬퍼한다.
*박문희(여/53세)
아들의 엘리트 교육에 매달리는 치맛바람이 심한 엄마. 오직 아들의 성공만을 위하며,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다. 아들 태현이 어릴 때의 풋사랑에 매달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이정훈(남/24세)
보연의 남동생. 늘 활동력이 넘쳐서 주위 사람들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따뜻한 성품을 가졌지만 성격이 급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다. 누나인 보연이 시력을 잃은 후 늘 누나를 위해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줄거리

변호사인 태현은 여수로 갈 차편을 알아보고 수습생활을 하고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 휴가를 낸다. 엄마인 문희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뭐 하러 그런 시골까지 내려가느냐며 구박을 한다. 태현이 어릴 때의 첫사랑 보연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걸 알고는 다 쓸데없는 짓이라며 설레설레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태현은 웃어넘긴다.

한편 여수에서의 보연은 집안 대대로 하고 있는 활어횟집에서 일을 돕고 있다. 그러나 눈이 불편한지 행동이 영 어설프고 불안하다. 부모님은 오히려 보연을 말리며 쉬라고 하지만 보연은 꿋꿋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한다. 남동생인 정훈이 누나의 곁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쾌활한 농담으로 누나를 즐겁게 해주는 정훈. 그러나 잠깐잠깐 웃기도 하지만, 보연의 얼굴엔 여전히 그늘이 드리워진 표정이다. 갑자기 시간을 알리는 핸드폰 알람이 울리고 보연은 하던 일을 정리하고 부둣가로 나갈 준비를 한다. 정훈이 데려다주겠다고 하지만 가는 길을 외워서 괜찮다며 하얀 지팡이를 찾는다. 가게를 나서는 보연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보는 식구들. 식구들은 아직도 보연이 태현을 못 잊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혀를 끌끌 찬다.

한편 보연은 부둣가의 오래된 정자에 앉아서 깊은 생각에 잠긴 눈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태현이 나타난다. 보연을 알아보고 감격에 벅차 말을 거는 태현. 그런데 보연은 당황한 표정을 짓고 초점 없는 눈으로 황망히 고개를 들더니 달아나려고 도망치다가 넘어지고 만다. 깜짝 놀란 태현은 보연이 시력을 잃었음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알고 보니 둘은 예전에 어린 연인이었던 사이. 중학교 때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태현은 서울로 가게 된다. 둘은 편지와 전화 등으로 연락할 것을 다짐하며 헤어진다. 혹시 연락이 끊기더라도 자주 함께 놀던 여수 부둣가의 이 추억의 정자에서 재회하자고 약속한다. 계속 연락을 유지하던 사이 보연은 20세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다. 그 후로 자신감이 없어지고 태현을 걱정해서 연락을 끊은 보연. 태현은 연락이 끊긴 보연의 소식이 궁금하고 걱정도 되지만 공부에 매달리느라고 어떤 조치도 못 취한다. 열심히 공부 한 끝에 젊은 나이에 성공하고 변호사가 되어 수습을 하며 좀 여유가 생기자 보연을 찾으러 여수로 온 것이다.

보연은 태현에게 매몰차게 대하며 이제 자신을 잊으라고 하지만 태현은 그럴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고집을 부리는 보연. 그 때 보연을 데리러 온 정훈이 태현에게 어린 시절의 정에 매달리지 말고 현실적으로 누나를 책임질 수 없다면 떠나라고 화를 낸다. 깊은 생각에 잠긴 태현. 여수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보연과의 추억에 잠긴다. 비록 어린 시절의 풋사랑이지만 아직도 그 사랑을 간직한 태현은 보연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 그곳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여수로 내려오기도 결심한다. 그런 태현의 결정에 엄마인 문희는 화를 내며 펄쩍 뛴다.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엄마를 어렵게 설득시키고 여수로 내려온 태현.

한편 보연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지만 다시 재회한 태현을 생각하니 마음이 흔들림을 느낀다. 그 때 아예 여수로 내려온 태현을 만나 그의 확고한 고백을 듣는다. 둘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부둣가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곧 지어질 하멜 등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태현. 거기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해주며 자유를 찾아 탈출을 감행한 하멜처럼, 진정한 자유와 사랑을 찾기 위해선 두려움을 떨치고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태현과 다시 만나기로 한 보연이지만 그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서기로 한다. 물론 그런 결심을 한 것은 태현의 도움이 컸다. 시작장애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보연. 후의 태현은 여수에 작은 변호사사무실을 차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변호사가 된다. 문희는 결국 아들의 고집을 꺽지못하고 둘의 행복한 생활을 보면서 둘을 인정하게 된다. 보연의 식구는 두려움을 딛고 일어선 보연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된다. 태현과 보연은 각자 서로에게 의지하고 도움이 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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