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김한경의 죽음

시놉시스-김한경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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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오늘날 독도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독도 주변의 해상권이나 어업권의 가치는 대단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일본이 그토록 독도망언을 계속 펼치며 독도를 가지고자 하는 것이다. 비단 독도뿐만 아니다. 일본이 조그마한 섬 하나도 확장공사를 하면서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처럼 오늘날 섬의 가치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독도와 울릉도를 예전부터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다. 안용복과 김한경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들의 결말은 항상 비극적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에 와서도 독도의용대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을 보아
별로 발전한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가 진정으로 독도의 중요성을 알고 아낀다면 독도를 지키고자 했던 수많은 민중들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대우를 해줘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김한경의 슬픈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그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김한경을 알리고 다시는 이런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깊은 일깨움을 줄 것이다.

등장인물

*김한경
말랐지만 어느 정도 근육이 잡힌 체형이다. 순박하게 생겼으며 눈이 작아서 눈을 항상 감고 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착한 성격이며 어떻게 하면 가족들을 먹여 살릴까 하며 고민한다. 순수하고 남을 잘 믿는다. 살아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삼봉도에 대한 집착과 모험심 또한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한경의 아내
보통체형의 미인 형 얼굴을 가졌다. 현명한 성격으로 김한경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 김한경도 아내의 말을 잘 듣는 편이다. 남편에게 할 말은 하는 사람이며 재주가 많고 성격이 좋아 사람들이 잘 따른다.
*김한경의 딸
부모를 닮아서 매우 착한 성격이며 얼굴도 아름답다. 다만 소심해서 자기 주장을 잘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부모님을 잘 따르는 효녀이며 동네 아이들과도 잘 놀아준다.
*양반관료
살이 찌고 수염이 간사하게 나 있다. 놀부 같은 성격이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고 귀찮고 위험한 일은 모두 마다하는 사람이다. 꾀를 잘 내며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이 매우 부족하다. 음흉하고 탐욕적이다. 여자를 밝히며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줄거리

어부 김한경은 하루하루 고기를 잡으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루는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아서 속을 달래고자 힘없이 주막으로 향했다.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데 어획량이 자꾸 줄어들어서 걱정이었다. 시집갈 나이가 다 된 딸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렸다. 주막에선 사람들이 동해에 삼봉도라 불리는 신비의 섬이 있다는 이야기가 한창이었다. 신비의 섬에는 왕도 없고 일 년 내내 풍년이여서 그야말로 낙원이라는 이야기였다. 김한경도 이야기에 껴서 그런 섬은 다 꾸며낸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섬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자신들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말했다. 김한경은 겉으로는 믿지 않는 척 했지만 속으로는 자꾸 신비의 섬이 신경 쓰였다. 식구들과 함께 그곳으로 건너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그날 이후 김한경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면서도 집중되지 않았다. 김한경은 삼봉도를 찾아서 이곳저곳을 항해했다. 고기를 많이 못잡은건 당연한 이야기였다. 아내는 이상한 섬을 찾지 말고 고기나 많이 잡으라며 김한경을 나무랐다. 김한경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어업에 전념하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삼봉도에 대한 꿈을 접은 김한경은 어느 날 바다 저 멀리 무언가가 아른거리는 것을 발견한다. 김한경은 설마 하면서 뱃머리를 돌린다. 가까이 가보니 삼봉도(오늘날의 울릉도)가 있었다. 김한경은 너무 놀라워서 섬 가까이에 가서 섬을 이곳저곳 관찰한다. 김한경은 섬에 7~8명의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김한경은 삼봉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서 섬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모두 죽인다고 사람들이 한 말을 기억했다. 그래서 뱃머리를 돌려 다시 항구로 돌아온다.

김한경은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러고는 같이 삼봉도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다. 하지만 아내는 그곳이 낙원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신하며 위험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차라리 관아에 이 사실을 알려 공을 얻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김한경은 아내의 말리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다.

김한경은 다음날 바로 관아에 가서 새로운 섬을 발견했다고 알린다. 조정에서는 마침 강원도에 섬이 있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서 들었으나 위치를 몰라 찾을 수 없었는데 그 섬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등장하자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했다. 왕은 배 4척과 군사를 동원해서 삼봉도를 찾으라고 명한다. 김한경에게는 섬 안내를 맡기고 성공한다면 큰 상을 내리겠다고 말한다. 김한경과 가족은 기뻐하며 드디어 행복의 순간이 왔고 말한다.

그러나 양반관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삼봉도를 탐사하고 싶지 않았다. 삼봉도를 발견하지 않아도 그들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았고 괜한 일로 화를 당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하다가 삼봉도를 없는 섬으로 만들기로 한다. 김한경을 무고한 죄인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그들은 왕에게 김한경은 처음부터 거짓말로 있지도 않은 삼봉도의 실재를 주장해서 백성과 국왕을 속였다고 주장한다. 왕은 노해서 김한경에게 극형을 처하고 그의 딸을
노비로 만들라고 지시한다.

김한경이 죽기 전에 그는 옥중에서 아내를 만난다. 아내는 김한경을 부여잡고 눈물을 그칠 줄 모른다. 김한경은 섬을 발견해도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벌을 내리는 나라를 원망한다. 그리고는 그냥 평범하게 고기나 잡으며 살아갈걸 하며 후회한다. 아내에게 자신은 그저 가족이 행복해지기를 원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렇게 부부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다음날 김한경은 처형당한다. 양반 관료들은 기생을 풀어다 놓고 술을 마시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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