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4·3보궐선거

1990년 4·3보궐선거

[ 四三補闕選擧 ]

시대명 현대
연도 1990년

1990년 4월 3일에 실시된 대구 서갑구와 충북 진천·음성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서갑구의 경우 의 핵심참모였던 문희갑(文喜甲) 후보가 4만 1,970표(득표율 51.5%)를 얻어 차점자인 민주당의 백승홍(白承弘) 후보(득표율 42.1%)를 7,728표의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간신히 당선됐으며, 충북 진천·음성에서는 3만 7,441표를 얻은 교사 출신의 민주당 허탁(許沰)후보가 도지사 출신인 민자당의 민태구(閔泰求) 후보를 6,263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예상 밖의 이변을 낳았다. 4·3보궐선거는 여권의 아성인 대구와 충청도에서 실시되었기 때문에 민자당의 낙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3당합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의 지표가 될 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민자당은 거당적인 선거운동을 벌여나갔다.

총력 선거전에도 불구하고 민자당이 선거에서 참패한 이유는 3당합당 이후에 나타난 주택난·물가폭등·금융실명제 실시유보·농산물 수입파동·농정실패 등 제반정책의 실패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정호용 후보 사퇴파동·민자당원의 현역의원 구타사건, 돈봉투시비사건 등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선거 결과 정호용의 후보사퇴로 가까스로 당선자를 내 상처투성이의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분에 휘말렸고, 실질적인 승리를 거둔 민자당은 크게 부상했다.

연관목차

1203/1295
2. 6월항쟁과 5공화국의 몰락
3. 제6공화국의 출범
1990년 4·3보궐선거 지금 읽는 중
4. 산업구조조정과 독점자본의 재편
5. 8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6. 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