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평양축전참가사건

임수경 평양축전참가사건

[ 林秀卿平壤祝典參加事件 ]

시대명 현대
연도 1989년

1989년 6월 30일 전대협 대표 임수경(외국어대 불어과 4년)이 단신으로 평양에 도착,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뒤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온 사건.

당초 참가를 허용할 것처럼 보이던 정부가 이후 돌연 태도를 바꿔 참가봉쇄방침으로 돌아서자 전대협은 극비리에 임수경 대표를 제3국을 통해 평양축전에 파견했다. 평양에 도착한 임양은 북한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평양축전에 참가하는 동안 북한학생 위원회의 위원장 김창룡과 함께 △1995년까지 조국통일 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투쟁 등 8개항의 <남북 청년학생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백두산을 출발, 한라산을 향해 국토를 종단하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평화대행진>에 참가했다. 축전이 끝나자 임양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서 파견한 문규현(文奎鉉) 신부와 함께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의 정당성을 상징적으로 내외에 천명, <통일의 꽃>으로 불린 임수경의 평양축전 참가는 전대협 간부의 대대적 검거 등 회오리를 몰고왔으나, 국민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이데올로기를 불식시키는 기폭체가 되었다. 이 사건으로 임수경과 문규현 신부는 국가보안법위반으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언도받았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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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6월항쟁과 5공화국의 몰락
3. 제6공화국의 출범
4. 산업구조조정과 독점자본의 재편
5. 8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6. 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