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몰이투쟁

소몰이투쟁

[ -鬪爭 ]

시대명 현대

소값폭락에 항의, 1985년 7~8월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전개한 소값피해보상 및 농축산물 수입개방저지투쟁.

83~84년 미국소 과잉도입으로 83년에 평균 1백만원이던 한우 암송아지의 산지가격이 85년 22만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는 등 소값파동이 일어나자, 85년 4월 22·23일 양일간 기독교농민회원 주도로 <미대사관 진입> 투쟁이 시도된 데 이어, 7월 11일 충북 음성군 농민 50여 명이 경운기에 소를 싣고 <개값만도 못한 소값>이라는 제하의 유인물을 뿌리며 가두시위를 벌인 것을 시발로 7~8월간 전국적으로 농민들의 소값피해보상 및 농축산물 수입개방저지투쟁이 전개되었다.

전국 20여 개 시·군에서 총 2만여 명의 농민이 참여한 소값투쟁은 경운기·트랙터·소몰이 가두시위와 함께 경찰저지선을 돌파, 국도차단·읍내장터 장악 등 그 양상이 전례없이 투쟁적이었고, 해방 이후 최초의 전국적인 대중적 농민투쟁이었다. 소몰이투쟁은 역량이 양과 질 양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후 농민운동 활성화와 자주적 농민 대중조직 확산의 계기가 되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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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업구조조정과 독점자본의 재편
5. 8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소몰이투쟁 지금 읽는 중
6. 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단체
7. 북한의 개방 움직임
개정/보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