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7개년경제계획

제3차 7개년경제계획

[ 第三次七個年經濟計劃 ]

시대명 현대

1987년 4월 21~23일까지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8기 2차회의에서 확정·발표된 87~93년까지의 북한의 사회주의 경제건설계획.

78년부터 실시된 2차 7개년 경제계획이 84년에 만료됐으나 자립경제정책의 한계와 군사비 부담, 2번의 유가 파동과 수출상품 가격하락 등의 제반 요인으로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하고 80년대 초 이후 경제침체에 시달리게 되자, 85~86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87년 4월 확정·발표됐다. 북한은 3차 7개년 계획의 경제지표로서 80년 10월 6차당대회에서 제시한 「10대 전망목표 실현과 과학기술의 적극추진」을 들고 있으며, 주민생활의 향상을 통해 「인민경제의 주체화·현대화·과학화를 계속 힘있게 다그쳐 물질적·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3차 7개년 계획의 목표를 계획기간 중 경제성장 1.7배, 연평균 성장률 7.9%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공업총생산은 1.9배, 농업은 1.4배로 증대하며, 노동자들의 실질소득은 1.6배, 농민은 1.7배로 향상시키는 것으로 세웠다. 한편 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기간 공업과 교통운수 분야에 최우선 순위를 두었다. 북한이 3차 7개년 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경제성장 목표는 2차 7개년 계획 기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9.6%에 비해 1.7% 하향조정됐으며, 공업성장 역시 2차의 12%에 비해 2% 하향조정된 것으로서, 과거의 경제계획보다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무역규모 확대에 따르는 난관, 합영법의 성과 부진 등으로 그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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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단체
7. 북한의 개방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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