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문제

후계자문제

[ 後繼者問題 ]

시대명 현대

북한의 권력승계를 위해 김정일을 후계자로 옹립하려는 제반 움직임을 일컫는 말.

1970년대 3대혁명소조운동>과 주체사상화>를 통해 북한사회의 제2인자로 떠오른 김정일은 80년 6차당대회에서 사실상의 후계자로서의 위치를 굳혔으며, 이후 80년대속도 창조운동> 등을 지도, 자신의 지도 체제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해 나갔다.

이러한 후계체제 구축강화 움직임과 관련하여 86년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로서, 5월 31일 은 <김일성 고급당학교> 창립 40돌을 맞아 <조선노동당 건설의 역사적 경험>이라는 강의록을 발표, 「당의 위업을 계승해나가는 데서 기본은 정치적 수령의 후계자문제를 바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후계자문제>를 공식 언명했으며, 이후 북한은 북한 당권력의 핵인 <당정치국 상무위원>에 김일성·김정일·오진우(吳振宇) 등 3인을 유임시킨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8기 1차회의와 당중앙위원회 제6기 12차 전원회의를 통해 당정 요직 인물들을 대폭 개편하는 한편, 제8차 내각을 출범시킴으로써 김정일의 지도체제를 굳히기 위한 권력개편을 단행했다.

이 내각개편의 두드러진 특징은 총리에 당비서 출신 이근모(李根模)를 기용하고, 김환(金煥)·채희정(蔡熙正)·박남기(朴南基) 등 김정일 측근의 테크노크라트 출신 당료들을 정무원 부서장에 포진시키는 등 김정일의 통치 영향력을 당·정 차원에서 강력히 뒷받침해주도록 한 데 있었다. 또한 11월 2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제8기 대의원선거를 실시, 80년대 후반 김정일 지도체계를 뒷받침할 대의원 655명을 선출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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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8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6. 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단체
7. 북한의 개방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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