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사태

동의대사태

[ 東義大事態 ]

시대명 현대
연도 1989년

1989년 5월 3일 부산 동의대생들이 도서관으로 진입하는 경찰을 저지하기 위해 던진 화염병이 대형화재로 번져 경찰관 7명이 숨지고 학생과 경찰 11명이 중상을 입은 참사.

5월 1일 동의대생 50여 명이 이날 가두시위 도중 연행된 정성원(경영학과 3년)을 구출하려고 부산진경찰서 가야3파출소로 몰려간 것이 참사의 발단이 되었다. 경찰 측이 카빈소총 24발을 공포 발사, 학생들을 해산시키자 이튿날 동의대생 3백여 명은 총기발사 경찰관 문책과 연행학생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학생들 틈에 끼어 있던 사복전경 5명을 납치했다. 학생들은 이들을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감금한 채 연행학생 9명과의 교환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에 경찰 측이 3일 새벽 5시 15분을 기해 7백여 명의 병력을 투입, 도서관을 포위하고 피랍전경 구출 및 농성진압작전을 개시하자, 도서관 4층 열람실에서 철야농성을 하던 학생들은 9층 옥상으로 피신하면서 7층 세미나실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미처 피하지 못한 일부 학생과 경찰 등 20여 명이 참변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71명이 구속 기소되어 1심 선고공판에서 화염병을 던진 윤모호(尹帽浩)에게 무기징역, 총학생회 기획부장 오태봉(吳泰峯)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되는 등 35명에게 징역 5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되었다. 이 사건은 <화염병 사용 등 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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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6공화국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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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업구조조정과 독점자본의 재편
5. 80년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6. 80년대 학생운동과 재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