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장

경공장

[ 京工匠 ]

시대명 조선

관영 수공업에 종사하는 공장 가운데, 서울에서 왕실 및 관청의 수요를 위해 전업적 생산을 하는 기술자. 조선이 건국되던 초기에는 장인의 역(役)으로 수공업의 수요를 채웠으나, 왕실의 궁궐이나 성곽을 쌓는 데 많은 장인이 필요함에 따라 공장의 인력은 항상 부족했고, 거의 무제한으로 필요한 기술직 장인의 확보를 위해 공·까지 동원하기도 했다. 따라서 조선 전기 경공장은 대부분 (身良役賤)의 양인으로서, 3번으로 나누어 역을 담당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대우가 보잘것 없고 신분상으로도 천시되어 장인이 되는 것을 피했기 때문에 항상 공급이 부족했다. 경국대전> 공전(工典) 경공장조에는 30개의 중앙관청에 130종류 2,841명의 경공장을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