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

소수서원

[ 紹修書院 ]

소수서원

소수서원

시대명 조선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서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이 그 시초이다. 1541년(중종 36)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周世鵬)이 이곳 출신 유학자인 안향(安珦)을 배향하기 위해 사묘(祠廟)를 세웠다가 43년 유생교육도 함께 하기위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세웠다. 48년 이황(李滉)이 풍기군수로 부임하면서 백운동서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50년 「소수서원」이라는 사액과 아울러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은 공인된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는 것으로, 다른 서원의 설립과 운영에 큰 영향을 주었다. 사실 백운동서원은 사액을 받기 전에는 풍기사림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는데, 사액을 받은 후 사학(私學)으로서의 위치를 굳히면서 풍기사림들도 적극 참여하게 되었다.

소수서원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에서 한몫을 하면서 향촌사림의 정치·사회적 기구로 정착되자, 전국에 서원이 설립, 운영되어 조선시대 사학의 중심기관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633년(인조 11)에 주세붕을 추가 배향했으며, 1868년(고종 5)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도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현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고, 보물인 주세붕의 영정을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