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례집람

조선 중기 학자인 이 주자의 가례>를 증보, 해석한 책. <가례>의 내용이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 그 예절의 내력과 후대의 해석에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가례>의 본문을 중심으로 하고, 참고하는데 편하게 도설(圖說)을 붙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후 가례의 연구에서 참고해야 하는 기본 예서의 하나로 되었다. 특히 예경(禮敬)의 정신과 가례의 원칙, 시속(時俗)의 변례(變禮)를 살펴보는 데나 가례의 실시에서 시비를 판단하는 데 권위있는 준칙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김장생이 조선 후기 학계에 끼치고 있는 영향력과 예학에 관한 권위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